[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영국 일간 '텔레그라프' 소속 기자가 12일 개인 SNS에 맨유 훈련 영상 하나를 올렸다. 태국 방콕에서 프리시즌 훈련 중인 맨유의 모습을 담은 31초짜리 영상인데, 제임스 더커 기자가 직접 찍은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공유한 이유는 단순히 '최신판 맨유'를 보여주려는 의도만 있는 건 아니다.
더커는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프레드가 공격수에게 건넨 전진패스가 허무하게 상대에게 차단 당해 그대로 역습을 허용하는 영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는 "여기 예시가 있다. 프레드가 볼을 쉽게 내줘 역습을 허용했다. 이 장면은 왜 텐하흐가 프렌키 데 용을 데려오길 원하는지를 설명해준다"고 적었다.
데 용을 '공을 빼앗기지 않고, 중원에서 전방으로 양질의 패스를 찔러줄 선수'로 표현한 셈이다. 이 영상과 게시글에는 데 용이 프레드의 자리를 대신할 거라는 예상도 담겨있다.
프레드의 끔찍한 패스를 눈앞에서 지켜본 텐하흐 감독이 데 용과 함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한 달 넘게 데 용 이적에 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최근 맨유 수뇌부가 바르셀로나로 날아간 사진이 포착되면서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가 켜지긴 했다. 추정 이적료는 8500만유로(약 1120억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