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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말문을 연 텐 하흐 "호날두 이적 대상 아냐"…주장은 "매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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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적 대상이 아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공언이다. 맨유는 현재 태국 방콕에 있다. 프리시즌 투어의 첫 경기가 12일(이하 현지시각) 열린다. 상대는 맨유의 최대 라이벌 리버풀이다. 하지만 맨유의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현재까지 영입한 인물도 페예노르트의 왼쪽 풀백 티렐 말라시아 뿐이다.

게다가 맨유의 간판이자 화제를 몰고 다니는 호날두가 없다. 그는 '가족 문제'로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했다. 하지만 공공연한 사실은 호날두가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희망하며 맨유에 이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이 리버풀전을 앞두고 호날두의 상황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11일 "호날두는 개인적인 문제로 우리와 함께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이번 시즌에도 호날두와 함께 할 계획이다. 그게 전부"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서 아약스의 우승을 이끈 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출발부터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그는 "난 호날두와 함께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호날두는 매각 대상이 아니다. 우리의 계획에도 있다. 우리는 함께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이 소집한 첫 훈련부터 함께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포르투갈대표팀 훈련센터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맨유는 리버풀전을 마친 후 호주로 향한다. 호주에서는 멜버른FC, 크리스탈팰리스, 애스턴 빌라와 차례로 격돌한다. 그러나 호날두의 합류 여부는 미지수다.

대신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와 대화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난 호날두와 좋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건 호날두와 나 사이의 일이다. 내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함께 정말 좋은 대화를 나누었다는 것"이라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맨유는 차기 캡틴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다. 지난 시즌 주장인 해리 매과이어의 역할에 대해 숱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매과이어가 주장이 될 것이다. 그는 1년 이상 주장을 맡고 있고, 많은 성공을 거두었다. 난 이 문제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