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하흐 맨유 신임 감독이 리버풀과의 프리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필승 각오를 전했다.
텐하흐 감독이 새로 부임한 맨유는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각)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리버풀과 프리시즌 친선전을 치른다. 텐하흐 감독이 맨유에서 치르는 첫경기, 빅클럽 맞대결에 티켓은 일찌감치 동났다.
맨유는 지난 토요일 방콕에 도착했고, 리버풀은 이튿날인 일요일 도착했다. 이들은 12일 센추리컵을 놓고 격돌한다. 무덥고 습한 동남아 날씨 속에 치러질 리버풀전을 앞두고 텐하흐 감독은 "리버풀을 상대로 맞붙는 건 언제나 흥분되는 일"이라면서 "빅게임인 만큼 기대가 된다. 우리에게 정말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맨유의 기준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The standard of Manchester United is to win every game)이고 그런 결의에 찬 마음으로 시작할 것이다. 방콕의 수많은 팬들 앞에서 이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너무나 행복하다"며 선수들의 '위닝멘탈리티'를 북돋웠다.
맨유 스쿼드는 2주전 훈련장에 소집됐지만 6월 A매치를 치른 외국인 선수들은 지난주 월요일 훈련장에 복귀해 손발을 맞출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 하지만 텐하흐 부임 효과는 이미 훈련장에서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는 분위기다. 텐하흐 감독은 "어떤 선수는 함께 훈련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다. 조직력과 플레이를 맞춰가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발전해나갈 부분이 아주 많다"며 기대를 표했다.
맨유는 리버풀전 이후 호주로 이동해 15일 멜버른FC, 19일 크리스털팰리스, 23일 애스턴빌라와 잇달아 친선전을 치를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