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맨유 못가면 훈련도 안한다!
야악스의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마음의 결단을 확실히 내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자신을 보내주지 않으면, 훈련도 거부할 계획이다.
맨유는 새 시즌을 앞두고 아약스에서 선수들을 지휘하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데려왔다. 전력 보강을 원하는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아약스 선수들을 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수비수 마르티네스다. 주포지션은 센터백인데, 수비형 미드필더와 레프트백으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맨유 뿐 아니라 아스널도 마르티네스를 원하고 있다.
맨유는 마르티네스를 위해 아약스에 42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하지만 아약스는 5000만파운드를 채워받겠다는 생각이다.
이에 마르티네스가 발끈하고 나섰다. 영국 매체 '미러'는 마르티네스가 아약스의 행동에 인내심을 잃었으며, 맨유로의 이적을 위해 초강수를 띄운다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스는 이미 구단에 맨유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이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아약스에서의 훈련을 거부하겠다는 선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마르티네스는 2019년 아약스에 입단해 지금까지 118경기를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모든 대회 37경기를 뛰며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수비수이기에 기록이 부족할 뿐이지, 지난 시즌 활약으로 아약스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