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글로벌 루키들이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 Dragon Series Awards, 이하 BSA) 신인상 트로피를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게 됐다.
오는 7월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크로마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는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는 국내 최초로 스트리밍 시리즈 콘텐츠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뜨거운 사랑을 받은 스트리밍 서비스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상식을 빛낼 예정이다.
각 부문 후보들이 접전을 예고하는 가운데, 인생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경합도 치열하다. 특히 국내 스트리밍 시리즈 콘텐츠들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는 만큼,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상은 차세대 글로벌 스타를 배출하는 등용문으로 통할 전망이다.
▶신인 남우상 후보
드라마 부문 신인 남우상 후보에는 'D.P.' 구교환, '너와 나의 경찰수업' 강다니엘, '마이네임' 장률, '시맨틱 에러' 박서함·박재찬, '오월의 청춘' 이도현이 이름을 올렸다.
구교환은 'D.P.' 최고 인기 캐릭터로 꼽힌다. 능글능글한 연기를 소화, 어두운 극 분위기를 환기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강다니엘은 '너와 나의 경찰수업'으로 첫 연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른 터다. 정의감 넘치는 엘리트 신입생 위승현 역할을 잘 녹여내, 설렘을 유발했다는 평가가 상당하다. 반면 장률은 '마이네임'에서 최악의 빌런 캐릭터로 기분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 잔악무도함 끝을 보여주며 악역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의견이다.
박서함·박재찬의 '시맨틱 에러' 신드롬도 여전히 뜨겁다. 두 사람은 BL(Boys Love) 장르물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으로, 올해 '최고 핫루키'로 통하고 있다. 두 사람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가 극의 초대박 흥행을 견인한 분위기다. 이도현은 '오월의 청춘'에서 무르익은 연기력을 자랑한 바다. 현실에 좌절하면서도 한 여자만을 향한 진심 어린 사랑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신인 여우상 후보
드라마 부문 신인 여우상도 초미의 관심사다. '마이 네임' 한소희, '소년비행' 원지안, '오징어 게임' 정호연, '지금 우리 학교는' 박지후, '지금 우리 학교는' 조이현이 신인상 각축을 벌인다.
'마이 네임' 한소희는 짜릿한 반전이다. 미모의 배우가 강도 높은 액션신에 몸 사리지 않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소년비행' 원지안도 강렬한 연기로 눈도장을 받은 신예다. 어두운 민낯을 무던한 표정으로 고백하는 장면은 원지안의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지구촌이 열광한 정호연의 연기도 일품이었다. 특히 정호연은 연기 데뷔작 '오징어 게임'으로 새 인생을 열었다. 톱모델로 유명했던 정호연이 거칠게 살아온 탈북자 새벽 연기를 소화, 단숨에 월드스타 배우가 된 것이다. '지금 우리 학교는' 박지후, 조이현도 전 세계를 매료시킨 주역들이다. 극의 좀비 바이러스만큼이나 가파른 이들의 성장세도 지켜볼 만하다.
▶신인 남자 예능인상 후보
예능 기대주의 트로피 경쟁도 예측을 불허한다. 'SNL코리아' 정혁, '솔로지옥' 한해, '신세계로부터' 카이(엑소), '파이트클럽' 정찬성, '편먹고 공치리' 이승엽이 나란히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 남자 예능인상 후보에 올랐다.
특히 남자 예능인상 후보들은 '본업'이 따로 있는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모델 정혁의 뻔뻔한 콩트 연기, 래퍼 한해의 재치 있는 진행, 엑소 카이의 남다른 미션 수행력, 이종격투기 선수 정찬성의 훈훈한 위로, 전 야구선수 이승엽의 반전 예능감. 이들은 본업의 카리스마 대신, 숨겨왔던 끼와 입담을 활짝 펼쳤다.
제1회 청룡 시리즈어워즈 신인 남자 예능인상 후보 라인업이야말로 예능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그런 만큼 수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신인 여자 예능인상 후보
신인 여자 예능인상 후보 면면도 화려하다. 'SNL코리아' 주현영, '런웨이' 이미주, '솔로지옥' 이다희, '여고추리반' 비비, '여고추리반' 최예나가 샛별들의 전쟁에 참전했다.
주현영은 'SNL코리아'가 발견한 보석이다. 독보적인 캐릭터 인턴기자 주기자로 MZ세대 공감을 저격,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미주는 예능가를 종횡무진 누비며 활약 중이다. 걸그룹 러블리즈 이미지를 신경쓸 법도 하지만, 굴욕이나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이다희는 '솔로지옥'에서 진행력을 인정받았다. 러브라인을 짚는가 하면, 참가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등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부르는 진행력을 선보인 것이다. '여고추리반' 비비와 최예나도 매화 돌풍을 일으키며 탄탄한 팬덤을 다졌다. 멤버 간 찰떡 호흡은 물론, 풀가동한 추리력 속에서도 예능감을 뽐내,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다. 여기서 비비는 걸크리시 매력을, 최예나는 귀여운 막내 면모로 '여고추리반'의 완벽한 조합을 만들어 냈다.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