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격노했다. '월클'로 키워낸 제자를 향한 배신감 때문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6일(이하 한국시각) '텐 하흐 감독은 프렌키 데 용(FC바르셀로나)의 맨유 이적이 무산된 후 격노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을 선임했다. 텐 하흐 감독은 과거 아약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제자들과의 재회를 원했다. 그 중 한 명이 데 용이다. 두 사람은 과거 아약스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2018~2019시즌 네덜란드 리그, 네덜란드축구협회컵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오르기도 했다. 데 용은 2019년 여름 아약스를 떠나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데일리스타는 '텐 하흐 감독이 데 용과의 계약이 중단된 뒤 분노했다. 맨유는 지난 6주 동안 7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이적료로 FC바르셀로나와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FC바르셀로나 회장이 데 용의 잔류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FC바르셀로나 회장은 "데 용은 팔지 않는다. 그는 우리 선수"라고 말했다.
한편, 텐 하흐 감독의 계획은 원점으로 돌아왔다. 그는 중원 보강을 원했다. 하지만 '제1 타깃' 데 용은 FC바르셀로나에 잔류한다. 칼빈 필립스는 맨시티와 계약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