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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다승왕 출신 알칸타라, 휴식 끝내고 1군 불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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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를 거쳐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라울 알칸타라(30)가 5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알칸타라의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는 고시엔구장에서 열리는 주중 히로시마 카프전을 앞두고 1군 등록을 결정했다. 지난 6월 24일 1군 등록이 말소된 후 12일 만의 복귀다. 불펜 강화차원의 1군 합류다.

일본프로야구 2년차. 한신 불펜의 주축투수로 거듭났다.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한 알칸타라는 1승2패1세이브15홀드,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주전 마무리 투수 이와자키 스구루가 휴식차원에서 2군에서 내려갔을 땐 뒷문을 책임졌다.

알칸타라는 1군 등록이 말소되기 전 6경기에서 1패4홀드1세이브를 올렸다. 6월 22일 히로시마전에서 1⅔이닝 2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는데, 나머지 5경기에선 5⅔이닝 5안타 무실점 호투를 했다.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한신이 반등하는데 기여했다. 6월 말 1군 말소도 부진이 아닌 휴식차원의 2군행이었다.

지난 해 두산에서 한신으로 이적한 알칸타라는 일본프로야구 첫 해에 안착하지 못했다. 선발로 던지다가 부진해 중간투수로 전환했다. 총 24경기(선발 7경기)에 나서 3승3패6홀드,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KBO리그 다승왕 출신인 알칸타라와 2억엔이 넘는 연봉에 계약한 한신으로선 실망이 컸을 것이다. 올해는 구원투수로 시즌을 시작해 불펜의 주축선수로 자리잡았다.

인터리그(교류전)에서 선전한 한신은 센트럴리그 6개팀 중 4위다. 3위 히로시마에 2경기 뒤져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