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차기작 준비에 나선 봉준호 감독의 '미키7'이 할리우드 최정상 배우와 스태프가 총출동한 라인업으로 다시 한번 기대를 끌어올렸다.
봉준호 감독은 전 세계를 휩쓴 영화 '기생충'(19) 이후 3년 만에 차기작 '미키7'으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미키7'은 에드워드 애쉬튼 작가의 신작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 얼음 세계 니플헤임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파견된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다룬 이 소설은 봉준호 감독을 통해 영화화로 각색, SF 판타지 장르에 봉준호 감독 특유의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메시지가 더해져 '기생충' 못지않은 걸작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키7'은 봉준호 감독의 프로덕션 컴퍼니인 오프스크린과 전작 '옥자'(17)를 함께한 최두호 프로듀서,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 브래드 피트의 플랜B 등이 제작에 참여하고 워너브러더스가 전 세계에 배급을 맡는다. 오는 8월 영국 런던에서 크랭크 인 예정이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 전 세계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된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7'은 명성에 걸맞은 할리우드 최정상 배우들과 스태프가 프로젝트에 합류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미키7'은 봉준호 감독이 각색 과정 당시 일찌감치 주인공으로 로버트 패틴슨을 내정해 화제를 모았다. 로버트 패틴슨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끈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통해 청춘스타로 등극했으며, 최근에는 '테넷'(20,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더 배트맨'(22, 맷 리브스 감독)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감독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배우로 거듭났다. 이러한 로버트 패틴슨이 차기작으로 봉준호 감독의 신작을 선택, 초호화 캐스팅의 서막을 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봉준호 감독과 '설국열차'(13) '옥자'(17)를 함께하며 봉준호 감독의 뮤즈가 된 틸다 스윈튼 역시 봉준호 감독의 새 작품에 합류하며 힘을 싣고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헐크로 글로벌 인기를 끈 마크 러팔로 역시 '미키7' 캐스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넷플릭스 시리즈 '빌어먹을 세상 따위 시즌2'(조나단 엔트위슬·루시 처니악 연출), 영화 '레이디 멕베스'(17, 윌리엄 올드로이드 감독)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나오미 애키, '유전'(18, 아리 에스터 감독) '나이브스 아웃'(19, 라이언 존슨 감독) '나이트메어 앨리'(22,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토니 콜렛 등이 '미키7'으로 호흡을 맞춘다.
'미키7' 합류 소식을 전한 스태프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1994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비포 더 레인'(밀코 만체프스키 감독)을 비롯해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95, 장피에르 죄네 감독) '세븐'(95, 데이비드 핀처 감독) '에이리언 4'(97, 장피에르 죄네 감독) '미드나잇 인 파리'(11, 우디 앨런 감독) '잃어버린 도시 Z'(16, 제임스 그레이 감독) 등의 작품에서 활약하고 '옥자'로 봉준호 감독과 호흡을 맞춘 다리우스 콘지 촬영감독이 '미키7' 촬영을,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19,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를 통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미국 미술감독조합에서 미술상을 수상했고 최근에는 '크루엘라'(21, 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를 통해 실력을 입증 받은 피오나 크롬비 미술감독이 '미키7'의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