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32)가 복귀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
NC 강인권 감독대행은 5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박건우가 오늘부터 80~90% 강도로 훈련을 소화한다. 주말 퓨처스(2군) 2경기를 소화하는데, 첫날 지명 타자 출전 후 컨디션이 괜찮다고 판단되면 수비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박건우는 지난 5월 31일 대전 한화전에서 주루 도중 왼쪽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1군 말소됐다. 최소 2주 재활 진단을 받은 뒤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달 말 재검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2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선 1타석을 소화하기도 했다.
강 대행은 "퓨처스 경기 결과를 보고 1군으로 콜업할 지,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다면 1군 복귀가 유력해 보인다.
시즌 초반 주전 공백 속에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NC는 최근 라인업이 채워지기 시작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마지막 남은 박건우까지 복귀한다면 올 시즌을 앞두고 구상했던 야수진은 100% 완성된다. 강 대행은 "짜임새가 생기면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지만, 매 경기가 고비라는 생각으로 차분히 풀어가려 한다"고 밝혔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