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에 둥지를 튼 히샬리송을 향한 기대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3일(현지시각) '히샬리송을 영입한 토트넘이 마침내 해리 케인의 완벽한 밑그림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케인은 '원클럽맨'이다. 프로 계약 후 임대기간도 있었지만 2014~2015시즌부터 토트넘의 주포로 자리잡았다.
어느덧 8년의 세월이 흘렀다. 케인의 백업을 찾기 위한 노력은 쉼표가 없었다. 하지만 '케인의 저주'일까. 단 한 선수도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했다.
'데일리메일'은 로베르토 솔다도, 빈센트 얀센, 페르난도 요렌테,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등의 실패사를 소개하며 토트넘의 아픈 과거를 들춰낸 후 히샬리송은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의 주장인 케인은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이자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구단과 대표팀에서의 엄청난 역할과 백업의 부재로 인한 과부하가 부상으로 이어져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많은 세컨드 스트라이커들이 지난 몇 년 동안 케인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어린 선수들에 대한 실험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손흥민만 그 책임을 감당한 유일한 선수였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히샬리송이다. 히샬리송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다섯 시즌을 보냈다. 그는 브라질 플루미네센에서 2017년 왓포드로 이적했고, 이듬해 에버턴에 둥지를 틀었다. EPL 경험은 히샬리송의 가장 큰 무기다.
더구나 히샬리송은 윙포워드와 스트라이커를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공격수다. 에버턴에서 이미 검증됐다. 히샬리송은 에버턴에서 주로 윙포드로 활약하며 152경기에 출전해 53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부상으로 결장할 때 스트라이커로 보직을 변경했고, 팀내 최다인 10골-5도움을 기록하며 에버턴의 1부 잔류를 이끌었다.
'데일리메일'은 '히샬리송은 빠르고, 기술과 지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활동량도 넓다. 훌륭하게 압박할 수 있고, 여러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으며, 심지어 페널티키커로 나설 수 있다. 케인이나 손흥민이 결장하면 자연스럽게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으로선 분명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