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가 이틀 연속 화끈하게 터진 타선의 힘으로 4연패 뒤 연승을 달렸다.
NC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1차전에서 11대6으로 창원 2연전을 싹쓸히 하며 안방 4연승을 달렸다.
3회까지 선발 송명기와 수아레즈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0의 균형은 삼성이 먼저 깼다. 4회초 2사 후 이적생 김태군이 지난해까지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던 송명기의 4구째 147㎞ 몸쪽 낮은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왼쪽 펜스를 넘겼다.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시즌 1호 홈런. 전날 1대17로 시즌 최다점수 차 대패를 한 삼성 입장에서는 혈을 뚫는 한방이었다.
삼성은 1-0으로 앞선 5회초 타자 일순하며 대거 4득점을 했다. 1사후 김헌곤 김현준의 연속안타와 폭투로 만든 2,3루 찬스에서 3루수의 홈 송구 실책과 폭투로 손쉽게 2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재성이 바뀐 투수 김진호의 초구 패스트볼을 밀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5-0.
하지만 NC타선은 만만치 않았다.
5회말 노진혁 박석민 이명기의 3타자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며 수아레즈를 압박했다. 박준영의 밀어내기 볼넷과 권희동의 밀어내기 사구로 2점을 따라붙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민우의 2루땅볼을 병살처리하려던 2루수의 송구실책으로 두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단숨에 4-5 한점 차로 따라붙었다.
NC는 7회 6득점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2루타로 출루한 양의지를 마티니가 적시타로 불러들이면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돌아온 박준영이 좌익수 키를 넘는 2타점 결승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NC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권희동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전날 복귀전에서 홈런 등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박준영은 결승타 포함, 3타수1안타 2볼넷 3타점으로 활약했다. 박민우도 결정적인 순간 3타점을 올리며 최근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담았다. 박석민이 올시즌 첫 3안타 경기로 타격감을 살렸다.
삼성은 7회 김윤수 장필준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한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창원 2경기를 모두 내준 채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