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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한다더니 또 도망가냐" 호날두 '맨유탈출설'에 팬 비난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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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한다더니 도망 가냐." "오만으로 팬들을 실망시키는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유에 이적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라이벌 팀 팬들이 호날두의 과거 행적을 빗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올드트래포드에 13년만에 극적으로 리턴했다. 리그 18골, 총 39경기 24골을 몰아치며 팀내 최다득점자, 리그 득점랭킹 3위의 활약을 보여줬지만 맨유는 역대 최저승점(58점)으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발됐고 호날두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뛰어야할 운명이다. 3일(한국시각) 영국 더타임스는 "37세 호날두는 남은 그의 커리어동안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길 원하며 이 때문에 맨유 구단에 '만약 합당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 경우 이적이 가능한지' 여부를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향후 3~4년 정도를 자신이 톱레벨에서 뛸 수 있는 커리어 시한으로 보고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위상과 분위기를 갖춘 팀을 원한다는 것.

스포츠바이블 역시 '호날두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지난 6월 첼시 공동오너 토드 보흘리를 만나 이적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일단 에릭 텐하흐 감독 부임과 함께 팀 리빌딩에 나선 맨유가 호날두의 날벼락같은 통첩을 받아들었다. 후안 마타, 네마냐 마티치 등 터줏대감들이 떠난 마당에 호날두마저 떠날 경우 현재 맨유 스쿼드에서 리더 역할을 할 선수도 전무하다. 공격 라인에서 호날두의 몫을 대신할 대형 공격수 영입도 시급해진다. 여러 면에서 큰 타격일 수밖에 없는 상황.

팬들은 SNS를 통해 '메시의 이적은 팀의 재정적 이유 때문이었지만 호날두는 늘 자신의 오만으로 인해 팬들을 실망시키는 선수' '호날두는 늘 도전을 위해 이적했다고 말하지만 그는 진짜 도전이 찾아오면 늘 도망치는 선수'라고 비판했다. "도전을 사랑하는 '멘탈괴물'이라는 내러티브의 종말" '맨유에서 첫 2년 빼곤 매년 이적을 요청했던 선수' '2018년 메시만큼 돈 안줘서 레알마드리드 탈출, 2021년 톱4에 들기 힘들 것같아서 유벤투스 탈출, 2022년 맨유가 유로파리그로 떨어지자 탈출 시도' 등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적 가능성을 떠본 호날두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