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살림남2' 정태우가 아들들의 분가 계획에 실패했다.
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김태우 장인희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아이들과 함께 잘 준비를 하던 중 정태우는 아내 장인희의 옆에 자고자 했다. 그러나 둘째 하린 군의 반대에 부딪혔다. 정태우는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따로 자겠거니 했는데 너무하지 않냐. 벌써 중학생 초등학생인데 아직까지 엄마아빠랑 자는 애가 어딨냐"고 토로했다.
정태우는 아들 옷만 사온 장인희에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정태우는 아들들에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고 장인희는 "왜 이렇게 아들 거를 탐내냐"고 말했다. "그럼 내 것도 좀 사줘"라는 정태우에 장인희는 "그럼 오빠도 엄마한테 사달라 해라"라고 약올렸다. 그러나 곧 장인희는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면 옷을 사주겠다고 밝혔다.
학교에 가는 길, 정태우는 아들들에게 "따로 잘 때가 됐다"고 제안했다. 엄마랑 자겠다는 하린 군에 정태우는 선물을 사주겠다고 꼬셨고, 하린 군은 구하기 힘들다는 캐릭터빵을 갖고 싶다고 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뒤 부부는 둘만의 데이트를 시작했다. 정태우는 장인희에게 떨어질 줄 몰랐고, 신발을 사면서도 장인희에게 계속 챙김을 받으려 했다.
집에 돌아와 장인희가 출근 준비를 할 때도 정태우는 장인희를 계속 쫓아다니면서 지켜봤다. 그러다 정태우는 장인희가 22살 때 찍은 사원증 사진을 봤다. 장인희는 "사람들이 그 사진 보면 제니 같대. 제니 아니고 죄니"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인희가 출근한 후 정태우는 아이들의 방으로 가 정리를 시작했다. 정태우는 "아이들을 다른 방으로 독립시키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이곳에서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야 할 거 같아서 깔끔하게 치웠다"고 밝혔다.
하교한 아이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캐릭터빵을 구하기 위해 나선 정태우. 그러나 캐릭터빵을 구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편의점에서 빵을 구하긴 쉽지 않았고, 결국 정태우는 중고 거래로 빵을 겨우 구했다. 감격스럽게 빵을 구한 후 하린이는 처음으로 엄마와 떨어져서 자기로 했다.
처음으로 아들들을 독립시킨 후 정태우는 꽃다발을 안고 방에서 장인희를 기다렸다. 오랜만에 꼭 붙은 두 사람은 알콩달콩하게 밤을 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하린 군은 "엄마랑 잘 거야"라며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하린 군은 "엄마 내 거야"라며 엄마 품에 파고 들었다. 정태우의 분가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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