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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당' 서인국, 어디서도 본 적 없던 '매력 甲' 박수무당 캐릭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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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서인국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박수무당 캐릭터 '남한준'을 그려내며 또 한 번의 인생캐 경신에 성공했다.

지난 27일(월), 28일(화) 밤 9시 50분 1, 2회가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연출 고재현, 윤라영 / 극본 박혜진 /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AD406, 몬스터유니온)은 직업도 성격도 각양각색인 인물들의 신박한 조합과, 예측을 뛰어넘는 유쾌한 수사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서인국은 전직 프로파일러다운 분석력을 이용해 고객들의 의뢰를 해결해 주는 박수무당 남한준으로 등장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다. 서인국은 혼을 쏙 빼놓는 화려한 언변은 물론, 허당기 넘치는 '나르시시스트' 매력과 반전 카리스마까지 뽐내며 시청자들의 두 눈을 사로잡았다.

# "원통하다 원통해!" 신(神)들린 굿판 퍼레이드+시원한 '사이다' 폭격

서인국은 지난 1회 현란한 말발의 소유자 남한준에 완벽 동화, 신들린 연기력을 선보였다. 남한준은 모니터를 바라보며 호텔 면접자들의 관상을 봐주던 중 돌연 면접장에 난입했다. 이어 미친 듯이 쇠 방울을 흔들고, "원통하다 원통해"라며 주술을 외던 그는 왕따와 성추행을 일삼던 면접관의 죄를 꾸짖었다. 서인국은 능청스러운 굿판으로 박수무당의 내공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속 시원한 호통으로 짜릿함을 선사했다.

2회에서 남한준은 VVIP 고객의 의뢰를 들어주기 위해 뺑소니 사건의 범인 신경호(김원식 분)를 체포 위기에서 구해 줬다. 그는 재벌들의 단물을 빨아 먹는 것도 잠시, 죄를 뉘우치지 않는 신경호에게 "무릎으로 기어 다녀도 시원찮을 판에 어디서 주둥아리를 함부로 놀려!"라는 '사이다' 폭격을 날렸다. 또한, 그를 다시 체포하기 위해 '미남당' 멤버들과 여기저기 미끼를 놓고 다니기도. 서인국은 남한준의 당찬 에너지와 프로페셔널한 아우라에 완벽히 녹아들어 시청자들의 묵은 체증을 내려주었다.

# 전직 프로파일러의 날카로운 카리스마! 귀여운 '자뻑' 매력까지

또한 서인국은 차분한 호흡과 냉철한 눈빛으로 전직 프로파일러 남한준의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남한준은 독보적인 능력치를 발휘해 족집게처럼 범인들의 종적을 쫓았지만, 사건 현장에서는 낯선 소리에 겁에 질려 넋을 놓고 도망치는 허당미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남한준은 현장에서 만난 강력반 형사 한재희(오연서 분)가 자신에게 반했다고 오해하며 극강의 '나르시시즘'을 보여줬다. 남한준은 "내가 멋진 건 맞지만, 나 여자한테 그렇게 좋은 남자 아니니까"라는 '자뻑' 멘트를 남발, 분노한 한재희에게 정강이를 가격당하고 눈물을 글썽여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게 했다. 서인국은 특유의 귀여운 '능구렁이' 면모와 미워할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폭발시키며 몰입을 제대로 이끌었다.

# '패셔니스타' 박수무당은 처음이지? '눈 호강 끝판왕' 패션 센스

이외에도 서인국은 '갓'벽한 슈트 핏과 트렌디한 패션 센스를 자랑하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여심 저격' 박수무당 캐릭터를 완성했다. 또한, 가죽 재킷을 입고 사건 현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시크한 매력을 발산하기도. 중학생이었던 한재희와 유도 대련을 벌였던 과거 회상 씬에서는 유도복까지 찰떡 소화, 훈훈한 '체대 오빠'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눈 호강을 선사했다.

이렇듯 서인국은 프로파일러 출신 박수무당 남한준 그 자체로 변신, 역대급 싱크로율과 빈틈없는 비주얼로 단 2회 만에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과연 서인국이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