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가 1이닝 7실점했는데, 불펜진은 8이닝 1실점 호투를 했다. 29일 한화 이글스가 그랬다.
한화 우완 선발 윤대경이 또 초반 대량실점하며 무너졌다. 29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동안 8안타, 4사구 2개를 내주고 7실점했다. 5월 26일 두산 베어스전 ⅔이닝 7안타 9실점, 6월 15일 롯데 자이언츠전 3이닝 9안타 7실점에 이어 또 조기강판됐다.
1회초 집중 6안타를 맞고 5실점. 일찌감치 흐름을 내줬다. 윤대경은 2회 4사구 2개, 2안타를 내주고 아웃카운트 1개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불펜진이 조기가동해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주현상이 4이닝 무실점, 이민우가 2이닝 무실점, 신정락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초반 대량실점한 한화는 무기력하게 끌려갔다.
1회말 무사 1,2루에서 3번 정은원, 4번 김인환, 5번 최재훈이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4회에는 선두타자 3번 정은원부터 5번 최재훈까지 클린업 트리오가 또 연속 범타에 그쳤다. 한화 타선은 62일 만에 1군 경기에 등판한 상대 선발 노경은의 호투에 5회까지 3안타 무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8안타 3득점에 묶였던 SSG 타선은 하루 만에 1위팀다운 면모를 찾았다. 16안타를 몰아쳐 8대3으로 이겼다. 6회초 추신수가 우전안타를 때려 올 시즌 첫 선발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