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팬투표 2차 집계에서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MLB.com이 28일(이하 한국시각) 발표한 1차 팬투표 중간 집계 결과 저지는 외야수 부문서 243만3088표를 얻어 양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득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227만566표로 전체 2위,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다. 전체 3위는 213만4471표를 얻은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다.
저지는 전날까지 28홈런을 때려 이 부문 메이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2위 그룹과 6개차 앞서 있다.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올시즌 62홈런을 날릴 수 있다. 양키스가 7할대 승률로 고공비행하고 있는 가운데 저지가 60홈런으로 시즌을 마치면 MVP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양리그 포지션별 최다 득표자는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2루수 호세 알투베(휴스턴)-재즈 치스홀름 주니어(마이애미), 3루수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유격수 보 비셰트(토론토)-트레이 터너(다저스), 외야수 저지, 트라웃, 조지 스프링어(토론토)-베츠,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작 피더슨(샌프란시스코),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토론토)-윌슨 콘트레라스(컵스), 지명타자 요단 알바레스(휴스턴)-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와 선발투수로 모두 선발돼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역시를 새로 썼던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이번 팬투표에서 지명타자 부문 2위에 머물고 있다. 득표수는 96만5932표로 알바레스에 약 41만표 뒤져 있다. 이번 1차 투표가 7월 1일 오전 3시(현지시각 30일 오후 2시)에 마감되기 때문에 오타니가 알바레스를 제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2차 투표에서 역전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팬투표는 1,2차에 걸쳐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포지션별로 최다 득표 상위 2명(외야수 6명)을 뽑아 2차 투표에서 스타팅 멤버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다만 양 리그별 최다 득표자는 2차 투표를 거치지 않고 그대로 해당 포지션 선발출전 선수가 된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 2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