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당구 국가대표 선수단이 2022 버밍월 월드게임에서의 선전을 위해 12년 만에 태릉 선수촌에 입촌해 강화훈련에 들어갔다.
대한당구연맹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캐롬 국내랭킹 1위 서창훈(시흥시체육회)과 포켓볼 국내 선수 중 최상위 세계랭킹을 보유하고 있는 박은지(충남체육회)로 이뤄진 국가대표선수단이 25일부터 3일간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실전훈련과 심리훈련을 중심으로 하는 국가대표 강화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정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당구 국가대표선수단은 7월 10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버밍엄에서 열리는'2022 제11회 버밍엄월드게임'에 참가할 예정이다. 태릉선수촌에서 당구 종목 선수들이 입촌해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2010년 11월 이후 약 12년 만이다.
이번 강화 훈련 기간 동안 선수들이 실제로 경기에 임하는 것처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파트너 선수를 초청해 경기를 치루는 방식으로 실전 훈련이 진행된다. 파트너 선수로는 캐롬 종목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황봉주(안산시체육회), 포켓볼 종목의 한소예(울산당구연맹), 김범서(충남체육회) 선수가 참여한다. 서창훈, 박은지의 요청에 따라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들을 직접 섭외해 훈련이 이뤄지게 됐다.
김정규 대표팀 감독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국제대회 출전 기회가 많이 줄었는데 오랜만에 출전 기회를 잡게 됐다. 그런 만큼 이번 사전훈련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국가대표 훈련을 실시하게 되었다. 선수들이 제 기량을 선보일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 드린다"라며 출전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2022 제11회 버밍엄 월드게임은 2017년 브로츠와프 월드게임 이후 5년 만에 개최되는 국제종합대회로 당초 2021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2022년 도쿄 하계올림픽이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1년 연기됨에 따라 이번 월드게임도 1년 연기되어 개최하게 되었다. 당구 국가대표팀은 강화 훈련을 마친 뒤 인천공항에서 7월 10일 오전 9시 20분 비행기로 출국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