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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 심방세동 최신 수술법 '흉강경하 부정맥 수술' 도입…회복 빠르고 위험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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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심방세동의 최신 수술 방법이자 고난도 수술법인 흉강경하 부정맥 수술을 도입해 활발하게 시행 중이다.

흉강경하 부정맥 수술은 절개를 하지 않고 가슴에 구멍 3개만을 뚫고 내시경을 이용해 고주파 절제술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개흉수술에 비해 흉터가 작고 회복 속도가 빠르며 수술 위험도가 낮은 장점이 있지만 고도의 술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아직 많은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지는 않고 있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 중 하나로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빈맥, 심부전, 혈전 형성으로 인한 뇌졸중, 다발성 장기 손상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키게 된다.

전통적인 부정맥 수술인 메이즈(미로) 술식은 심장에 절개를 가해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전달되는 길목을 차단하는 수술로, 정중흉골절개술로 가슴을 열고 인공심폐기를 설치한 후 심정지 유도 하에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환자 부담이 크고 수술 위험도도 높다. 반면, 흉강경하 부정맥 수술은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지 않고 심정지 없이 심장이 뛰는 상태에서 최소 침습 방법으로 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수술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부천세종병원 흉부외과 이희문 과장은 "기존의 전극도자술이 어려운 환자나 재발한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며, "특히 심방세동 환자에서 혈전이 잘 발생해 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좌심방이 (Left atrial appendage)를 특수한 클립으로 막아 주어 나중에 재발하더라도 뇌졸중의 위험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부천세종병원 이명묵 원장은 "흉강경하 부정맥 수술은 전통적인 수술 방법과 전극도자술의 장단점을 보완한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며, "내과와 외과의 협진을 통한 하이브리드 술식으로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어 많은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