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스타드 렌이 '괴물 수비수' 김민재(26·페네르바체)와의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24일(한국시각) 터키 이스탈불 매체 '하버 글로벌 스포르'는 '최근 렌 협상가들이 공식 회동을 이뤘지만 합의로 이뤄지지 않았다. 협상은 난항에 빠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렌은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 1에서 4위를 차지해 2022~2023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주축 수비수를 잃었다. 나이프 아구에드르가 이적료 3500만유로(약 478억원)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다. 새 센터백이 필요한 상황. 여러 수비수 중 김민재도 리스트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렌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가지는 건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제네시오 감독은 2019년 7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중국 베이징 궈안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김민재를 1년 동안 지도했기에 누구보다 김민재를 잘 알고 있다.
문제는 이적료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의 이적료로 2000만유로(약 270억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바이아웃은 2300만유로로 알려졌다. 렌이 김민재를 품기 위해선 아구에드르의 이적료 3500만유로(약 480억원) 중 절반 이상을 사용해야 하는 큰 결단이 필요하다.
김민재는 현재 새 시즌을 위한 팀 훈련을 소화 중이다. 페네르바체 공식 훈련에서 김민재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김민재는 지난달 초 한국에서 오른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 이후 재활을 마친 뒤 한 달 반 만에 팀 훈련 합류했다.
김민재가 '옛 스승'의 품에 안길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