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 나는 언제나 더 많은 것을 원한다"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성공의 비결을 공개했다. 무리뉴 감독의 AS로마는 지난 시즌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2008년 이후 첫 메이저 트로피 역사를 썼다. 무리뉴 개인의 지도자 이력엔 5번째 유럽 제패 순간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22일(한국시각) 공개된 포브스지와의 인터뷰에서 19년 전 포르투에서 유럽을 제패한 이후 다양한 빅클럽에서 줄곧 성공가도를 달려온 비결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내 일에 큰 압박감을 갖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답했다. "나는 스트레스와 아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많은 감정을 느끼는 것도 좋지 않지만 어떤 감정도 느끼지 않는 것 역시 좋지 않다. 그런 감정과 맞닥뜨리는 경험을 하면서 좋은 밸런스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무리뉴 감독은 "내 생각에 성공의 열쇠는 여러분이 가진 것에 결코 만족하지 않는 것에 있다. 몇 개의 메달을 땄다면, 더 많은 메달을 원해야 한다. 한 골을 넣으면 더 많은 골을 넣고 싶어야 한다. 세상에 충분한 건 결코 없다. 이런 느낌은 나이와는 전혀 무관한 것이고, 성격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리더가 되는 법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당신을 따라오게 하는 것이다. 당신을 따라오게 하려면 그들이 당신을 믿어야만 한다"면서 "내 경우 리더로서 내가 해야할 일은 사람들과 팀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스페셜원' 무리뉴 감독은 가는 곳마다 성공의 역사를 썼다. 2003년 포르투에서 리그, 컵대회, UEFA컵을 모두 제패하며 트레블을 기록했고 이듬해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두 번의 리그 우승을 달성했고, 2010년 인터밀란에선 유럽챔피언스리그, 세리에A, 코파이탈리아에서 우승하며 또 한번 트레블 위업을 이뤘다. 이어 레알마드리에선 라리가, 코파델레이 우승을 기록했고, 맨유에선 유로파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