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싱글맘' 이지현이 방송 후 달라진 아들의 근황을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은 '나 오늘 집에 안 갈래' 특집으로 '연예계 워킹맘' 이지현, 나비, 박은지, 정인이 출연해 퀴즈 대결을 펼쳤다.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이지현은 아이들이 엄마가 걸그룹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원래 몰랐는데 아이들과 방송하면서 그때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은 관심이 없고, 딸은 '엄마 이렇게 짧은 치마 입고 춤췄냐', '엄마 이때는 왜 이렇게 못생겼냐'고 한다. 지금 엄마의 모습이 익숙하니까 옛날 모습은 촌스럽다고 느끼는 거 같다"고 말했다.
최근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해 ADHD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가 된 이지현은 방송 이후 달라진 아들의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아들은 혼자서 기다리고 분노를 참을 줄 알게 됐다. 방송을 통해 자기 모습을 보고 나서 '엄마 미안해. 내가 아프게 해서 많이 아팠지'라며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아이들 변화에)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방송 이후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던 이지현은 "댓글은 하나도 안 빼고 다 봤다. 근데 딸이 '엄마,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고 한다. 너무 신경 쓰지 마'라고 해서 감동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아들을 출산한 '워킹맘' 나비는 "아기가 이제 막 돌이 지났다. 집에서 육아하는 게 행복하지만 거의 쩔어있다. 자연인이다. 근데 이렇게 풀 메이크업하고 리본 달고 외출하니까 너무 행복하다. 여기가 천국 같다. 집에 천천히 가고 싶다"며 진심 어린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 WSG워너비 멤버로 활동 중인 나비는 처음 방송에 나간다고 했을 때 남편의 반응에 대해 "얼마나 노래하고 싶었냐면서 육아, 집안일 다 할 테니까 하고 오라고 했다"고 자랑했다. 또 WSG워너비 활동 계획에 대해 "그동안 계속 솔로 활동만 해서 그룹 활동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리고 윤은혜 다음으로 둘째라서 언니 라인이다. 언니니까 동생들 잘 챙겨서 재밌게 활동하고, 공연도 하고 싶고, 행사도 많이 뛰고 싶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결혼 후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박은지는 "7개월 아기 엄마"라고 자기소개를 했다. 임신 당시 30kg이 넘게 살이 쪘다는 그는 "당뇨도 없고, 입덧도 없어서 너무 건강했다. 그래서 이 기회에 많이 먹자고 해서 많이 먹었다"며 "현재는 좀 뺀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박은지는 연애 6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을 한 이유에 대해 "방송 생활을 10여 년간 하면서 말 많은 야생 세계에 있다가 남편을 만나니까 말이 없더라. 그게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근데 요즘은 말이 너무 없어서 짜증이 나려고 한다"고 털어놔 출연자들의 공감을 샀다.
남편 조정치와 단둘이서 육아를 담당한다는 정인은 "조정치가 스케줄이 있으면 방송에 못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아빠로서 조정치에 대해 "가정적이고 잘 놀아준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정인은 "조정치가 한다고 하기는 하는데 좀 불쌍하다. 어느 날 딸이 갑자기 '엄마 나 궁금한 게 있어'라고 해서 물어봤더니 '아빠가 힘이 있을 때 목소리는 어떤지 들어보고 싶다'고 하더라"고 말해 짠내를 유발했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그래도 그렇게 힘없고 기운 없는 분이 아이들은 잘 낳지 않았냐"고 말했고, 정인은 "그 정도까지는 아닌 거다. 서서 다닐 수는 있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한편 대한외국인 팀 멤버로 합류한 '싱글맘' 사유리는 "우승 상품으로 한우를 준다고 해서 나왔다. 아들 먹여야 한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아들 근황에 대해 "놀이학교 다녔는데 말 안 들어서 10일 만에 잘렸다. 그래서 정말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에너지 넘치는 아들 때문에 힘이 든다는 사유리는 "아침 6시에 일어나서 현관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그러면 6시에 나가서 산책 1시간 해야 한다. 그렇게 놀고 오면 낮잠 자고, 낮잠 후에 다시 돌아다녀야 한다. 그래서 내가 살이 빠지고 늙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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