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번 여름 토트넘 홋스퍼는 확실한 콘셉트를 갖고 선수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젊고 힘있는 멀티 수비수를 싹쓸이 하고 있다. 다분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영입이다. 콘테 감독이 자신의 수비 전략을 완성해줄 선수를 또 영입했다. 여름 이적시장 4호 영입은 미들즈브러의 제드 스펜스(22)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22일(한국시각) '토트넘이 1600만파운드(약 254억원) 짜리 젊은 풀백인 스펜스의 영입을 위해 미들즈브러와 새로운 대화를 나눌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펜스 역시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으로 합류하는 데 긍정적이다. 만약 스펜스가 토트넘에 최종합류하게 되면 여름 이적시장 4번째 영입이다. 이에 앞서 토트넘은 이브스 비수마(미드필더)와 왼쪽 윙백 이반 페리시치,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를 영입했다. 모두 콘테 감독이 점찍은 내실 있는 선수들이다.
콘테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3-4-3 전술을 완성할 수 있는 선수들을 이적시장에서 영입하려고 한다. 센터백과 우측 윙백, 백업 스트라이커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스펜서는 오른쪽 윙백으로 콘테가 반드시 데려오려고 하는 자원이다.
당초 토트넘은 스펜스 영입을 위해 미들즈브러와 접촉했다. 그러나 1600만 파운드 이적료 외에 미들즈브러측이 1500만파운드 가량을 더 요구하며 1차 협상이 결렬됐다. 하지만 토트넘이 새로 협상 테이블을 열었다. 어느 정도 미들즈브러측의 요청에 호응할 준비가 됐다는 뜻이다. 익스프레스지는 토트넘이 2000만파운드 정도를 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펜스는 지난 2018년 미들즈브러에 입단했다가 지난해 챔피언십(2부)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됐다. 여기서 맹활약하며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다. 때문에 노팅엄 역시 스펜스를 탐냈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팀 토트넘의 적극 공세 앞에서 일단 백기를 든 상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