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벤투호 부동의 원톱 황의조(30·보르도)가 내년 시즌 꼼짝없이 프랑스 3부 리그에서 뛰어야 할 지도 모르겠다.
22일(한국시각) 프랑스 스포츠 매체 '풋 메르카토'는 '지난 시즌 보르도 최다 득점자 황의조에게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기대에 부응하는 이적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프랑스 1부 리그에서 33경기에 출전해 11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팀의 리그 꼴찌 추락을 막지 못했다. 보르도는 2부 리그로 강등됐다. 한데 팀 재정 문제가 더해져 3부 리그로 강등되는 사태를 맞게 됐다.
황의조와 보르도의 계약기간은 2023년까지다. 그러나 황의조 측은 보르도에 이적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다행히 복수의 구단에서 황의조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잉글랜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독일 샬케, 프랑스 마르세유와 낭트, 몽펠리에, 트루아, 스트라스부르 등이다.
문제는 다소 비싼 몸값이다. 보르도는 2019년 200만유로(약 26억원)를 일본 감바 오사카에 주고 황의조를 영입했다. 현재 시장 가치는 700만유로(약 95억원) 정도다. 다만 보르도는 황의조의 몸값으로 800만유로(약 109억원)를 책정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르도는 황의조에 대한 이적 제안이 오는 30일 이전까지 오길 바라고 있다. 예산에 대한 압박이 밀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황의조가 보르도에 큰 선물을 안기고 떠날 수 있을까.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