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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은 없었다? 최고 150Km 뿌린 한화 새 외인 투수, KBO 첫 등판 2.1이닝 5피안타 4실점 아쉬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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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투수 예프리 라미레즈가 첫 등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라미레즈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2⅓이닝 동안 5안타 4사구 3개를 내주고 4실점(1자책)했다.

투구수는 총 61개를 던졌다. 경기 전 수베로 "라미레즈가 4이닝 정도를 던져주면 좋겠다"며 투구수 60~70개를 예고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0Km가 나왔다. 직구(19개)와 투심/싱커(18개), 슬라이더(13개), 체인지업(9개), 커브(2개)를 구사했다.

라미레즈는 선발등판 전 최재훈과 호흡을 맞춰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장민재와 동료 투수들이 라미레즈의 투구를 지켜봤고 "언빌리버블"을 연신 외치며 기를 불어넣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화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던 상황, 지난 15일에 입국한 라미레즈는 입국 6일만에 선발등판에 나섰고 8연패에 빠진 한화는 대체 외인투수의 호투를 기대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라미레즈는 초반부터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1회부터 홍창기와 김현수에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1사 1,2루에서 채은성과 오지환을 내야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내며 첫회를 실점없이 마쳤다.

2회 선두타자 문성주를 4구 승부 끝 루킹삼진으로 잡아낸 라미레즈는 1사 후 문보경을 스트레이트 볼넷, 유강남에 사구를 내주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고 손호영이 라미레즈의 가운데로 몰린 136Km 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선취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수비진도 라미레즈를 돕지 못했다. 2사 1,2루 상황, 홍창기의 타구가 3루수 변우혁에게 향했으나 막아내지 못해 상황을 악화시켰다.

박해민의 내야땅볼로 또 다시 한점을 내준 라미레즈는 2사 만루 채은성에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2회에만 4실점을 하며 3회 1사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