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콘테는 당장 우승을 원한다."
영국 '익스프레스'가 20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축구전문가 딘 손더스는 "콘테는 앞으로 4년 동안 좋은 팀을 꾸리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 지금 당장 이기고 싶어 한다. 그게 아니라면 그는 가버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은 2021~2022시즌 개막 6개월이 지나기도 전에 누누 산투 감독을 경질하고 급히 콘테를 선임했다. 콘테는 열정적인 지도력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토트넘을 4위로 이끌었다.
콘테는 이제 '우승'을 원한다. 적당히 상위권에 머무는 정도로는 만족하지 않는다. 게다가 간판 스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기량이 절정에 달한 이번 시즌이 우승 적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 또는 리버풀과 우승을 다투기에는 아직 스쿼드가 빈약한 것이 사실이다. 손더스는 토트넘이 최소 2명만 보강하면 맨시티, 리버풀과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주장했다. 두 자리는 바로 센터백과 라이트백이다.
손더스는 "손흥민, 케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이 있다. 여기에 세계적인 센터백을 영입한다면 로얄 에메르송보다 스펜스를 쓰는 것이 낫다"라고 지적했다.
미들즈브러 우측 자원 제드 스펜스도 토트넘의 주요 타깃 중 하나다. 토트넘은 센터백을 가장 우선 순위로 찾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의 에반 은디카, 인터밀란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등이 토트넘이 노리는 센터백이다.
손더스는 토트넘이 센터백을 보강한다면 우측 윙백을 스펜스로 교체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손더스는 "콘테는 지금 당장 이기고 싶다. 그게 아니면 때려 치울 것이다. 그는 아마 이렇게 말할 것이다. '다니엘 레비, 만약 당신이 나에게 즉시 전력감을 사주지 않을 생각이라면 지금 말해줘'"라고 강조했다.
한편 토트넘은 왼쪽 윙백 이반 페리시치,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 중앙 미드필더 이브스 비수마 3명을 영입했다. 센터백과 우측 윙백, 백업 스트라이커와 플레이메이커 보강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