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4년 만에 챔피언 자리를 탈환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6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03대90으로 눌렀다.
4승2패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는 팀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의 왕좌 복귀.
시즌 전 골든스테이트를 우승후보로 꼽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었다.
동부에서는 강력한 빅3(케빈 듀란트, 제임스 하든, 카이리 어빙)을 형성한 브루클린 네츠와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 벅스가 버티고 있었고, 서부에서는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 그리고 러셀 웨스트브룩이 버틴 LA 레이커스가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저력의 팀이었다. 스테판 커리를 중심으로 강력한 조직력을 완성한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톰슨이 긴 재활 이후 복귀했다. 수비에서는 드레이먼드 그린 뿐만 아니라 오터 포터 주니어. 게리 페이튼 주니어가 두각을 나타냈다. 그동안 공격의 팀이었지만, 강력한 활동력과 압박을 중심으로 리그 최고의 수비팀이 됐다. 여기에 조던 풀이 자신의 공격 재능을 마음껏 뽐내면서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결국 서부 3위(53승29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골든스테이트는 덴버 너게츠, 멤피스 그리즐리스, 댈러스 매버릭스를 차례로 꺾고 서부를 제패한 뒤 NBA 파이널에서 보스턴 셀틱스마저 제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010년 이후 최강의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2014~2015시즌부터 8시즌 동안 골든스테이트는 6차례 챔프전에 올라 4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커리어 동안 NBA 파이널 MVP가 없었던 스테판 커리는 이날 만장일치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5차전까지 평균 30.6득점, 5.8리바운드를 기록한 커리는 이날도 34득점, 7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