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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투병' 서정희, 훈남 박사 아들과 '성수동 데이트'...가발 쓰고 야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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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유방암 투병중인 서정희가 아들과 데이트를 즐겼다.

15일 서정희는 SNS에 "저 남자는 누구냐구요? 알라바마 대학교 에서 임상심리학박사인 아들이예요. 멋진 박사님이 미국에서 저를 보러 왔다 갔어요. 짧은 일정인데 바쁜데 컨디션이 좋아서 성수동 카페 구경시켜줬어요. 짧은 가발은 빅샘원장님이 선물해 주셨어요. 아프니까 사랑이 넘쳐 감당하기 힘드네요. 요즘은 피드백 읽으며 감동받고 기도하고 감사하고 행복해요.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요"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키가 훤칠한 훈남 아들과 성수동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서정희의 모습이 담겼다. 서정희는 항암치료로 인해 가발을 쓰고 야윈 모습을 보여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서정희는 지난 3일 딸 서동주의 유튜브 채널 '오늘의 동주'를 통해 유방암 투병 소식을 전했다.

이어 서정희는 "예전에는 '할 수 있어, 이겨내자' 하면서 힘을 냈는데, 60이 넘어서니까 '안 되는구나' 싶더라고요. 눈앞의 결과에 대해서 포기하면서 인생을 접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게 되고요. 아이들도 이제 할 거 다했다는 생각에 삶을 포기하고 싶은 느낌이 계속 있었어요"라며 "그리고 갱년기도 저는 40되면서 일찍 왔지요. 여성으로서의 모든 것이 끊어진 상태에서 힘이 들기도 했고요. 무력감 때문에 외출하기도 싫고 폭식도 하고 그랬어요. 많은분들이 모르는 보여지는 부분이 아닌 골방에서의 나는 죽어가는 느낌이 있었어요"라고 털어놨다.

특히 "유난스레 제몸은 마음의 고통을 말하는거 같아요"라며 "결혼생활 마지막때 대상포진을 3번이나 앓고 자궁척출에 유방종양수술에 다시 이혼 후 7년뒤 유방암 까지 저의삶이 몸으로 말하고 있었어요"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하지만 "요즘은 수많은 아픔을 이긴분들과 위로와 격려와 사랑의 글들을 보면서 매일 울며 기도해요.이렇게 사랑받는게 너무 감사해서요"라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병을 이겨내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한편 서정희는 1982년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2015년 이혼했다. 현재 에세이 발간, SNS 활동 등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