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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우승하겠어" '콘테리스트'로 만든 새시즌 토트넘 '필승'라인업[英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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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빅클럽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잔류를 결정한 건 대니얼 레비 회장의 무한지원, 투자 약속 때문이다. 극적인 톱4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유럽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선언한 새 시즌, 토트넘은 전례없는 투자로 혁신을 꾀하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때도 조제 무리뉴 감독 때도 없었더 일이다.

콘테 감독의 원픽, 이반 페르시치가 가장 먼저 영입됐고, 14일 '수비형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의 영입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어 미들즈브러 출신으로 지난 시즌 노팅엄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오른쪽 풀백' 제드 스펜스의 토트넘 이적설이 쏟아지는 가운데 1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새 시즌 콘테의 필승 라인업, 3-4-3 포메이션 '베스트11'을 똑 부러지게 제시했다.

▶수비수: 로메로-다이어-바스토니

콘테 감독이 유벤투스, 첼시, 인터밀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가장 큰 비결은 강하고 안정적인 수비라인이었다. 경험 많고 안정적인 수비는 콘테 축구의 근간이다. 지난 시즌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의 스리백은 무서운 뒷심을 보여줬다. 마지막 10경기에서 단 8골만을 내주며 톱4의 기틀을 마련했다.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이 눈독들이고 있는 이탈리아 국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영입될 경우, 새 시즌 밴 데이비스의 자리가 위태롭다고 봤다. 콘테 감독은 인터밀란에서 바스토니와 함께 했고, 바스토니는 콘테 감독의 축구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선수다. 그리하여 새 시즌 수비라인은 로메로-다이어-바스토니의 스리백으로 예상했다.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를 새로 영입하긴 했지만 '캡틴' 요리스의 제1골키퍼 자리는 새시즌에도 건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드필더(+윙백): 스펜스-호이비에르-비수마-페리시치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은 지난 몇 년간 중원자원 보강을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포체티노 감독 역시 레비 회장에게 수차례 똘똘한 미드필더 수혈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이 오랜 염원을 현실로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의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 측면에서 쉴새없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윙백이다. 첼시 시절엔 빅토르 모제스, 마르코스 알론소가 이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2016~2017시즌 우승컵을 가져왔다. 인터밀란 시절엔 페리시치와 하키미가 이 역할을 수행하며 우승했다. 페리시치는 콘테 감독 아래서 경쟁력 있는 레프트윙으로 거듭났다. 새 시즌 '토트넘 영입1호' 페리시치가 '콘테 리스트' 가장 위에 자리한 점은 일견 당연하다. 또 오른쪽 백에는 제드 스펜스, 중앙에는 호이비에르와 '신입생' 비수마가 발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첼시 우승 시즌, 콘테는 중원에 2명의 '파괴자'를 기용하는 전술을 즐겨 썼다.

▶공격수: 쿨루셉스키-케인-손흥민

수비와 중원엔 변화와 혁신이 감지되지만 리그 톱4을 견인한 손흥민, 케인, 쿨루셉스키의 최강 스리톱은 새 시즌에도 건재할 예정. 콘테 감독은 월드클래스 케인, 손흥민과 오래도록 함께 일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케인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4골에 그쳤지만 새해 들어 13골을 몰아쳤다. 유벤투스에서 임대온 쿨루셉스키가 손흥민과 케인 사이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눈부신 시너지를 가져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