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스플래시(Splash)는 물이 튄다는 뜻의 동사다. 혹은 물이 튈 때 첨범거리는 소리나 물방울 얼룩을 의미하는 명사로도 쓰인다.
농구에서는 슛이 림을 통과할 때, 그물과 마찰음 '철썩'을 의미한다. NBA에서 가장 유명한 '스플래시 브라더스'의 유래다.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톰슨. 클린샷을 터뜨리는 두 선수의 리그 최고 슈팅 능력에 대한 찬사가 녹아들어가 있는 애칭이 '스플래시 브라더스'다.
골든스테이트는 NBA 파이널을 치르고 있다.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챔피언결정(7전 4승제) 5차전에서 보스턴을 104대94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골든스테이트가 앞서고 있다.
이날 두 선수는 NBA 역사를 또 한 번 썼다. '스플래시 브라더스'의 통산 플레이오프 3점슛 1000개를 달성했다.
1쿼터 톰슨은 3점슛을 성공시켰고, 통산 PO 3점슛 1000개를 넘어섰다.
커리는 NBA 역사상 플레이오프 3점슛 500개 이상을 성공한 유일한 선수. 톰슨은 445개를 기록 중이다.
두 선수의 이 기록은 대단하다. 플레이오프 역사상 1000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지 못한 NBA은 9개팀이나 된다.
미국 CBS스포츠는 '뉴욕 닉스, 브루클린 네츠, 워싱턴 위저즈, 멤피스 그리즐리스, 필라델피아 76ers,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샬럿 호네츠,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새크라멘토 킹스 등이 팀 통산 플레이오프 1000개 3점슛을 성공시키지 못한 팀들이다. 스플래시 브라더스의 기록이 대단한 이유다'라고 했다.
또 'NBA는 시즌을 치를수록 3점슛을 강조하고 있다. 언젠다 커리의 플레이오프 3점슛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가 등장할 것이다. 하지만, 2명의 팀 동료가 함께 이런 기록을 쌓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코 깨지지 않을 기록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