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의 은사로 널리 알려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다음 시즌을 '백수'로 보낼까.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13일(이하 한국시각) '포체티노는 이미 다음 목적지를 정했다.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포체티노는 아직 파리생제르맹(PSG) 소속이다. 2020~2021시즌 중간에 PSG 지휘봉을 잡았다. 2023년 여름까지 계약을 했다. 하지만 사실상 2021~2022시즌이 끝나고 경질됐다. 풋메르카토에 따르면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는 포체티노에게 가장 친숙한 곳이다. 감독 커리어 14년 중 절반을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냈다. 2013~2014시즌 사우스햄튼을 지휘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는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손흥민을 비롯해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의 D-E-S-K 라인을 조직했다. 토트넘을 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렸다.
지도력을 인정 받아 PSG의 막대한 지원을 등에 업었다. PSG는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리오넬 메시까지 영입했다. 하지만 포체티노는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넘지 못했다. PSG는 챔피언스리그를 우승시킬 새 감독을 찾기로 했다.
포체티노가 프리미어리그를 원한다고 해서 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은 펩 과르디올라와 위르겐 클롭의 지배력이 대단하다. 첼시와 토트넘도 각각 토마스 투헬과 안토니오 콘테가 뚜렷한 성과를 나타냈다. 아스널은 미켈 아르테타가 더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미 신임 에릭 텐하흐를 앉혔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프랑스 축구 전문가 율리엔 로렌스는 오히려 의외의 행선지를 유력 후보로 꼽았다.
로렌스는 "당장 포체티노가 좋아할 클럽이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그가 TOP6 밑으로 갈까? 그건 아니다. 나는 카를로 안첼로티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 시즌을 더 보낸 뒤 포체티노에게 물려줄 수 있다고 본다"라고 전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