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신시아(24)가 "관객에게 '다음 편 기다려진다'라는 평 듣고 싶다"고 말했다.
신시아가 13일 오전 열린 액션 영화 '마녀 Part2. The Other One'(이하 '마녀2' 박훈정 감독, 영화사 금월 제작) 인터뷰에서 비밀연구소에서 깨어난 소녀 역을 연기한 소회를 밝혔다.
신시아는 "사실 촬영 전 소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다. 실제로 '마녀' 시리즈 팬이었는데 캐릭터가 확장되면서 나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나는 성덕(성공한 덕후)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캐스팅되고 나서 3주 뒤 촬영이 들어갔다. 3주라는 시간동안 액션 스쿨을 다니면서 액션 연기를 습득했다. 그 기간 수중 촬영 훈련도 했다. 제주도 촬영지에 가서는 스스로 방 안에서 홈트레이닝으로 단련하려고 했다"며 "아직도 첫 촬영의 기억이 생생하다. 피를 뒤집어 쓰고 머리도 반삭으로 밀고 등장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 마음은 '진짜 나는 소녀다'라고 여겼다"고 마음가짐을 밝혔다.
또한 '마녀2'의 초반을 장식한 눈밭 신에 대해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눈이 오는 신은 아니었다. 그런데 그해 제주도에 눈이 정말 많이 왔다. 춥기도 했고 눈이 차가워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니 그 눈이 너무 고맙더라. 그 눈이 있어서 소녀의 등장 장면이 훨씬 좋았던 것 같다. 힘들었던 기억이 다 사라졌다. 제주도에 눈이 온 게 너무 감사했다. 소녀는 모든 장면에서 맨발이었다. 오직 마트에 갈 때만 신발을 신었던 것 같다. 다행히 안전한 환경 속에서 촬영해 무사히 촬영을 마무리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막 연기를 시작하는 단계라 성공에 대해서는 아직 먼 일처럼 느껴진다. '마녀2'에서 연기한 소녀 캐릭터를 관객이 좋게 봐주고 예쁘고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아직은 크다. 지금은 관객이 어떻게 봐줄지 너무 궁금하다. 관객이 '다음 편이 기다려진다'라는 이야기를 해준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마녀 Part2. The Other One'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신시아, 박은빈, 서은수, 진구, 성유빈, 그리고 조민수, 이종석, 김다미 등이 출연했고 전편에 이어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