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체 선발 임준형이 1이닝에 그치는 불안한 피칭을 했다. 다음주 임찬규의 콜업이 예상된다.
임준형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 1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했다.
1회초 2아웃을 잡은 뒤 연속 3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준 임준형은 1-2로 쫓아간 2회초 7번 정수빈에게 볼넷, 8번 박유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정수빈에게 볼넷을 줄 때 투수코치가 한차례 마운드에 올라갔고, 무사 1,2루가 되자 곧바로 교체가 이뤄졌다. 최성훈이 두번째 투수로 나가 임준형이 내보낸 2명 중 1명만 득점하게 해 임준형의 실점은 3점이 됐다.
임준형은 임찬규가 부진으로 2군으로 가면서 대체 선발로 나섰다. 지난 5월 31일 부산 롯데전서는 3이닝 8안타 7실점(6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지난 5일 잠실 SSG전에선 6이닝 4안타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임준형이 1군에서 던지는 사이 임찬규는 퓨처스리그에서 두번의 피칭을 잘 소화해냈다.
임찬규는 5일 두산전서 4이닝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11일엔 롯데와의 경기서 7이닝 4안타 8탈삼진 1실점을 올렸다. 2경기 11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했다. 무4사구인 점도 긍정적이었다.
LG 류지현 감독이 임찬규를 내려보내면서 "구위를 회복해야 1군에 올라올 수 있다"고 했었는데 2군에서는 충분히 좋은 피칭을 하고 있는 상황.
류 감독은 12일 경기전 임찬규의 복귀 시기를 묻자 "임준형이 던지는 것을 보고 판단하겠다"라고 했었다. 임준형이 좋은 피칭을 한다면 임찬규가 퓨처스리그에서 한번 더 던질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었다. 하지만 임준형은 이날 1군에 올라와 가장 아쉬운 피칭을 했다. 이 상황에선 임찬규가 1군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