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1000만 돌파, 시기적인 문제가 컸던 것 같다."
이상용 감독이 13일 영화 '범죄도시2''1000만 관객 돌파' 온라인 인터뷰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1000만 관객 돌파의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 감독은 "시기적인문제가 컸던 것 같다"고 운을 뗀 후 "개봉 날짜를 받고 나서 코로나가 그때는 풀릴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 때마침 풀려서 관객들이 쌓인 스트레스를 영화를 보면서 많이 해소하신 것 같다"며 "영화를 보면서 팝콘도 가능해졌고 가볍기도 하고 액션도 있고 통쾌하다보니 같이 웃고 보면서 예전 경험을 다시 되새기면서 잘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청소년 관람불가를 각오하고 만들었다. 15세 이상 관람가를 생각하고 작업하지 않았다"면서도 "촬영하면서 느꼈던 부분이 칼로 내려칠때 배우의 동작 눈빛을 보여주는 것을 선호했다. 원래 사운드나 CG작업도 좀더 강하긴 했었는데 수위와 소리를 나중에 많이 줄이긴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로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지난 11일 오후 1시 50분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대한민국 영화 사상 역대 28번째이자, 팬데믹 이후 최초 1000만 영화, 역대 20번째 1000만 한국 영화가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