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의 활약에 키움 히어로즈가 광주 원정을 기분 좋게 마쳤다.
키움은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10대8로 승리했다. 키움은 KIA와의 광주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치며 시즌 36승(1무24패) 째를 거뒀다. KIA는 시즌 27패(1무32승) 째를 당했다.
이정후의 영양가 만점 홈런쇼가 펼쳐졌다. 이정후는 5회 역전 스리런을 날린 데 이어 6회에는 데뷔 첫 만루 홈런을 날리며 홀로 7타점을 담았다.
1회말 선두타자 이창진이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김선빈의 2루타 황대인의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2회초 키움이 반격에 나섰다. 야시엘 푸이그와 송성문의 연속 안타, 김혜성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후 임지열의 적시타와 김주형의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 때 3루수가 홈을 밟아 2-1로 역전에 성공했다.이후 이지영이 적시타를 치면서 3-1로 점수를 벌렸다.
2회말 KIA가 한 점을 추격했다. 박동원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폭투로 3루까지 밟았다. 박찬호의 땅볼로 홈에 들어오며 득점에 성공했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KIA는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가지고 왔다. 나성범의 안타에 이어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투런 홈런이 이어졌다.
5회초 이정후의 홈런포가 터졌다. 1사 후 김준완과 김수환이 볼넷을 골라냈고, 이정후의 스리런포가 터지면서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초 이정후가 쐐기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1사 후 김주형의 볼넷, 김준완의 2루타, 김수환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이정후가 홍상삼의 직구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정후는 생애 첫 만루 홈런과 연타석 홈런을 맛봤다.
KIA는 6회말 최형우의 볼넷과 박찬호 타석에서 나온 실책, 류지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이창진 타석에서 나온 땅볼 때 주자 한 명이 들어오는데 그치며 5점 차로 좁혔다
KIA는 9회말 나성범의 볼넷과 이우성과 소크라테스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찬스를 잡았다. 이어 폭투가 나오면서 4점 차. 최형우의 땅볼과 박동원의 적시 2루타로 두 점 차까지 따라갔다. 박찬호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 찬스. 후속 류지혁의 병살타로 끝내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키움은 선발 투수 정찬헌이 3이닝 4실점을 했지만, 양 현(2이닝 무실점)-하영민(1이닝 1실점 비자책)-문성현(1이닝 무실점)-김재웅(1이닝 무실점)-이승호(1이닝 3실점)가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KIA는 한승혁이 4⅔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고, 이정후에게 만루 홈런을 맞은 홍상함은 1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김재열(1⅓이닝 무실점)-고영창(1이닝 무실점)-장재혁(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에 올랐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