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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별똥별' 이정신 "공태성에 공감..홍보팀과 ♥? 충분히 가능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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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씨엔블루 멤버 겸 배우 이정신(32)이 소속사 직원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정신은 최근 스포츠조선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나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최연수 극본, 이수현 연출) 종영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정신은 도수혁을 연기하며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냈다. 그는 "이 드라마를 하기를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한별, 조기쁨, 그리고 공태성(김영대)를 큰 줄기로 만나고 있는데, 이 셋을 각자 만날 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말이나 행동이 계속 달라지듯이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었다. 처음에는 극중 오한별을 동료로 알고 지내다가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나 반하게 되고, 직진남으로서 순애보를 보여줬다면, 진행이 되면서는 한별이, 공태성과의 삼각관계를 만들어야 하는 캐릭터다 보니 태성이와의 브로맨스도 보여줬다. 브로맨스는 영대 씨랑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 그러면서 삼각관계가 종료되고 조기쁨과 만나면서 '어른 연애'를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이 연기를 위해 이정신의 변화도 도움이 됐다. 이정신은 "예전엔 연기를 할 때 힘이 많이 들어갔는데, 지금은 힘을 빼면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오히려 그래야 더 잘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 캐릭터, 저 캐릭터를 만날 때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하면서 감사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배우들과의 호흡도 좋았다. 이정신은 걸스데이 출신 박소진과의 호흡에 대해 "인사를 대본리딩 때 처음 해봤다. 그전만 하더라도 팀끼리 지나가면서 스치기만 했었다. 소진 누나는 따로 본 적도 없어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이렇게 인사하는 것 같다는 우스갯소리도 했다. 연기할 때 연기자로 만나서 '가수 출신'이라는 느낌은 없었고, 오히려 박소진이란 배우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아서 저도 그걸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실제 연애 스타일도 관심사였다. 도수혁이 '직진남'의 면모를 지닌 만큼 이정신의 실제 연애 스타일도 궁금해진 것. 이정신은 "실제로는 직진남이 전혀 아니고 주변에서 맴도는 스타일이다. 그런 면에서 수혁이가 멋있다. 저는 그렇게 당당하지 못하다. 상대가 조금은 적극적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저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이 사람에게는 잘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이런 말을 못하고 그런 게 있는데 대화가 잘 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친구든 연인이든 대화는 통하는데 주파수가 다르면 꼭 맺어지질 못하더라. 저도 30대를 지나는 중이다 보니 예전 10대, 20대 때는 외모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그런 것보다는 내적인 면을 보게 되는 것 같다. 또 연애보다는 지금은 제 일을 잘하고 싶고, 자리잡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서 연애는 뒷전이다"고 말했다.

'별똥별'은 실제 엔터테인먼트 홍보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최연수 작가의 작품. 이때문에 현실감이 높다는 평도 받았다. 이정신은 "특별출연으로 나온 이상우 선배님의 케이스를 보면 말도 안 되지만, 그런 풍문으로 들었던 것들을 재미있게 녹여주셔서 저도 재미있게 느꼈다. 극중 캐릭터들 속에서 가장 공감이 됐던 캐릭터는 태성이지 않나 싶다. 제가 톱스타는 아니지만, 연예인으로서 겪는 고충을 봤을 때 저도 그런 뉘앙스를 보고, 듣고, 느꼈을 수 있고, 그 때문에 태성이에 공감이 되지 않나 싶다"고 했다.

'별똥별'은 특히 톱스타와 소속사 직원인 홍보팀과의 열애를 그려낸 드라마. 이 때문에 '실제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이정신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르는 거다. '별똥별'을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라"면서도 "홍보팀뿐만 아니라 다양한 팀이 있는데, 제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부분들까지 케어를 받고 있다고 생각을 하니 더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를 위해 늦은 시간까지 일해주시고, 제가 일을 못해서 칼퇴를 못하는 분들께 죄송하더라. 일은 딱 정해진 시간에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소속사 직원들에게도 선물을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별똥별'은 스타 케어의 최전선에 있는 매니지먼트 홍보팀장과 그의 천적이자 완전무결 톱스타의 애증 가득한 로맨틱 코미디를 담은 작품. '별똥별'은 일본 유넥스트(U-NEXT)에서는 1위를 기록했고,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비키(VIKI)에서는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하며 전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별똥별'은 유넥스트 채널을 통해 일본 지역에,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비키를 통해서는 미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인도 지역에, tvN Asia 채널을 통해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160개국에 판매돼 동시방영되는 중이다.

이정신은 극중 스타포스엔터테인먼트 고문 변호사인 도수혁을 연기하며 오한별(이성경), 공태성(김영대)와의 삼각 관계에 이어 조기쁨(박소진)과의 러브라인을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