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빌런즈'가 유지태, 곽도원, 이범수, 이민정의 레전드 조합을 완성하며 출발을 알렸다.
2023년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김형준 극본, 진혁 연출)는 초정밀 위조지폐 '슈퍼노트'를 둘러싼 악인들의 피 튀기는 충돌과 대결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히트메이커' 제작진의 의기투합은 완성도를 담보한다. '시지프스', '푸른 바다의 전설', '주군의 태양'을 연출한 진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범죄 스릴러 영화 '용서는 없다'를 연출한 김형준 감독이 이번에는 대본 집필을 맡아 차원이 다른 케이퍼 스릴러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여기에 첩보 액션 드라마 '아이리스'를 비롯한 영화 '인천상륙작전', '포화 속으로' 등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선도해온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아 신뢰를 더한다.
무엇보다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할 레전드 조합이 기대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 유지태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범죄 설계자, 베일에 가려진 '코드명 제이(J)' 역을 맡았다. 완전 범죄 승률 100%인 그는 자신이 완성한 범죄를 작품이라 칭하고 즐기는 범죄계의 소시오패스다.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 유지태가 탄생시킬 설계자 '코드명 J'는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곽도원은 도둑들의 돈을 도둑질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악덕 끝판왕 형사 '장중혁' 역으로 활약한다. 그럴싸한 학벌도 빽도 없는 그는 일찌감치 현실을 깨닫고 돈에 집착, 각종 이권에 개입하며 비리 형사가 된다. 그에겐 '나쁜 짓'은 곧 돈이고, 승진이다. 현실에 발 디딘 인물부터 섬뜩한 악의 얼굴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중의 절대적 신뢰를 받는 배우 곽도원이 보여줄 또 다른 '빌런' 캐릭터도 기대된다.
이범수는 전 국정원 금융 범죄 전담팀 팀장 '차기태'역으로 열연한다. 자신의 인생을 꼬이게 만든 범죄 설계자 '제이'를 쫓던 그는, 5년 전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이 하나둘 수면 위로 올라오자 집요한 추적을 다시 시작한다. 쎈 놈들끼리의 피 튀기는 대결 틈바구니에서 차기태가 빌런들을 모두 잡고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지, 극의 텐션을 조율할 이범수의 독보적 연기에 기대가 쏠린다.
2년 만에 컴백하는 이민정의 강렬한 변신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이민정은 위조지폐계 최고의 아티스트 '한수현' 역으로 돌아온다. 희망 없이 살아가던 한수현은 위조지폐 제작자 '양도사'를 만나 기술을 전수 받고 최고의 위폐 제작 아티스트로 거듭난다. 5년 전 제이가 설계했던 프로젝트 때문에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인물. 응징의 순간을 기다리던 그 앞에 제이가 다시 나타나며 욕망의 소용돌이 속으로 뛰어든다.
'빌런즈' 제작진은 "저마다의 목적과 욕망을 안고 초정밀 위조지폐 '슈퍼노트'를 쫓는 빌런들의 대결이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믿고 보는 연기신(神)들의 시너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빌런즈'는 2023년 티빙을 통해 단독 공개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