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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는 가나, 10일 '가상 한국' 日 격돌…완전체 아니지만 '유럽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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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벤투호'와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격돌할 가나가 베일을 벗는다.

가나 축구 A대표팀은 10일 일본 고베 노에비아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관심이 모아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포르투갈-가나-우루과이와 H조에서 조별리그를 펼친다. 한국은 11월 28일(한국시각) 가나와 2차전에서 격돌한다.

가나는 3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다. 포르투갈(8위)-우루과이(13위)-한국(29위)보다 낮다. 객관적 전력상 조 최하위로 분류된다.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가나를 잡아야 한다. 가나 역시 한국전에 만반을 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상 한국' 일본과 대결하며 아시아 국가의 특징을 대비하려는 모습이다.

오토 아도 감독이 이끄는 가나는 최근 2023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조별리그 두 경기를 치렀다. 마다가스카르를 상대로 3대0 승리를 챙겼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는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에 도착한 가나 대표팀에는 유럽파가 즐비하다. 압둘 파타우 이사하쿠(스포르팅·포르투갈), 카말딘 술래마나(스타드 렌·프랑스), 펠릭스 아페나 잔(AS로마·이탈리아),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네덜란드), 다니엘 아마티(레스터시티·잉글랜드) 등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 한국은 일본과 가나의 경기를 통해 상대의 현재 플레이 스타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이들이 월드컵에서 만날 가나와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다는 점이다. '에이스' 토마스 파티(아스널·잉글랜드)가 제외됐다. 또 가나축구협회는 최근 이중 국적 선수들의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턴),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스햄턴), 이나키 윌리엄스(빌바오)-네코 윌리엄스(풀럼) 형제 등의 귀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감독 '리스크'도 존재한다. 가나는 월드컵 최종예선 뒤 아도 감독에게 정식 지휘봉을 맡겼다. 아도 감독은 아프리카 예선에서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가나축구협회는 아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 크리스 휴턴을 기술 고문으로 선임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휴턴 전 뉴캐슬 감독은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가나인이었다. 가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아도 감독이 최종 결정권을 가지지만, 휴턴이 전술과 선수 선발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