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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희선→유동근까지, 故송해 이틀째 이어진 추모 "편히 쉬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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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최고령 MC 송해가 향년 95세로 별세한 가운데, 방송인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김희선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아빠가 제일 사랑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구요. 언제나 기억하겠습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감사했습니다"라고 애도했다.

지난 2020년 송해와 함께 MBC 예능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에 출연했던 전현무는 "먼저 말씀하시기 전에 들어주시고, 가르침을 주시기 전에 배우시려 했던 분, 저도 선생님처럼 좋은 어른으로 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고인이 생전 KBS1 '전국노래자랑'의 후임 진행자로 지목했던 방송인 이상벽도 먹먹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날 방송된 KBS1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같은 황해도 실향민이고 돌아가신 선친과 연세도 똑같으셔서 아버님처럼 섬겼다"며 "어제 빈소에 가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최후의 일각까지 무대를 지켜주신 분"이라고 명복을 빌었다.

KBS 아나운서 김보민은 과거 고인과 함께한 사진을 공유하며 "2004년 전국 노래자랑 연말 결선 MC로 함께 했던 영광이 그리고 선생님의 다정하신 음성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아나운서 이정민 역시 "언제나 미소와 여유로 맞아주셨다"며 "애송이 아나운서였던 시절부터 손녀딸뻘인 저를 너무나 따스하게 챙겨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트로트 가수 정동원과 윤수현도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먼저 정동원은 "오늘 선생님을 뵙고 왔다. 오늘따라 선생님의 웃음소리가 그리워 마음이 아프다.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쉬시기를 기도하다"고 말했다. 윤수현은 "데뷔 전에도, 데뷔 후에도 항상 감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이라고 존경을 표했다.

또한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계속됐다. 방송인 이순재는 "희극뿐만 아니라 MC로도 상징적인 분으로 대중문화의 핵이다. 평생 이 분야를 위해 헌신하고 끝까지 마무리 한 분"이라고 회상했다. 임성훈도 "후배들의 귀감이 되어주시고 대단한 분이셨다고 생각한다. 100세가 되실 때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는 것을 축하하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추모했다. 배우 유동근은 "분야에 상관없이 모든 대중예술인들은 (고인이) 평안하게 영면하시기를 한결같은 마음으로 바랄 것"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송해는 지난 8일 오전 강남 자택에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5시 엄수될 예정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