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이자 감독상을 수상한 서스펜스 멜로 영화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 모호필름 제작)이 배우들의 강렬한 시너지를 엿볼 수 있는 보도스틸 9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보도스틸은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와 담당 형사 해준(박해일) 사이 의심과 관심을 오가는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내 이목을 사로잡는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과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차 안을 유심히 살피는 서래의 스틸은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서도 쉽사리 동요하지 않는 대담하고 비밀스러운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잠복을 하고 총을 겨누는 해준의 스틸에서는 수사 과정에 따라 펼쳐질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어 서로를 응시하는 서래와 해준의 스틸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두 사람의 고조되는 감정을 담아내 사망자의 아내와 형사 사이 관계 변화를 예고한다. 여기에 탕웨이와 박해일의 섬세한 연기가 이뤄내는 진한 시너지 또한 담아내고 있어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뿐만 아니라 전형적이지 않은 신문실의 풍경과 사찰부터 바다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로케이션을 배경으로 한 스틸은 박찬욱 감독이 선보일 독보적인 미장센을 기대케 한다.
이처럼 배우의 호흡부터 두 인물 사이 감정 변화, 영화의 영상미까지 세밀하게 담아낸 보도스틸을 공개한 '헤어질 결심'은 전에 없던 매혹적인 이야기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탕웨이, 박해일이 출연했고 '아가씨' '스토커' '박쥐' '친절한 금자씨'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