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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볼로 못이겨?' 반즈의 뱀처럼 꿈틀대는 슬라이더 [불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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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외국인 에이스 반즈가 또 다시 불운에 울었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롯데는 2대4로 역전패 했다.

타격의 도움을 받지 못한 반즈는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드를 하고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반즈가 1회초 삼성타선을 삼자범퇴로 봉쇄하자 롯데는 1회말 곧바로 찬스를 잡았다.

선두 안치홍이 좌전안타로 진루하고, 전준우와 이대호의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피터스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거기 까지 였다. 이어진 무사 만루 기회에서 추재현이 삼진을 당했고, 이호연의 1루 땅볼때 3루주자 전준우가 홈에서 포스아웃됐다. 후속 타자 박승욱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타선이 침묵하자 잘 던지던 반즈도 4회부터 흔들렸다. 삼성 선두 타자 김지찬에 안타를 내준 반즈는 박승규에게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를 허용했고 이후 구자욱에게 동점타를 허용했다.

5회에는 안타와 실책을 허용하며 위기가 왔다. 선두 타자 오선진과 이태훈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만들어진 무사 1·2루 위기에서 이해승을 상대한 반즈가 폭투하며 주자들의 진루를 허용했다. 무사 2-3루에 몰린 반즈는 이해승에게 역전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반즈가 김헌곤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지찬에게 땅볼, 구자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3실점하며 1-4로 벌어졌다

5월 중순까지 9경기 무패 행진, 평균자책점은 1.26을 기록 중이던 반즈는 불운의 아이콘이 됐다. 지난달 24일 SSG전 패전을 시작으로 4연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3경기에서 22.1이닝을 소화하며 모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급 호투를 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부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