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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력도 괴물답네…강백호, 드디어 컴백! KT 반등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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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T 위즈가 오매불망 기다렸던 간판 타자 강백호가 드디어 1군 콜업됐다.

KT 이강철 감독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갖는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강백호를 1군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지난 3월 말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뒤 발가락 피로골절 증세로 이탈했던 강백호는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백호의 전반기 내 복귀 여부는 불투명했다. 부상 당시 최소 3개월 진단을 받으면서 빨라도 6월 말이나 7월 초에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강백호는 놀라운 회복 속도를 보이면서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 올렸고, 최근엔 수원 홈 경기 때 1군 선수단 훈련에 참가해 가벼운 훈련에 나서면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지난 2일엔 익산구장에서 퓨처스(2군) 소속 투수 송현제를 상대로 라이브 타격을 소화했고, 3일엔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복귀 전 최종 점검을 마쳤다.

현재 강백호의 상태는 100% 컨디션이라고 보긴 어렵다. 최근 타격 훈련을 진행하면서 출전에는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긴 공백으로 인한 실전 감각 저하가 있는 만큼, 실전에 나서더라도 기존의 파괴력과는 거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백호가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하며 꾸준히 컨디션을 끌어 올려왔고, 실전 모의고사까지 수행하면서 1군에 복귀했다는 점을 돌아볼 때 이른 시간 내에 제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KT는 강백호 없이 출발한 올 시즌 좀처럼 5할 승률을 만들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어왔다. 설상가상으로 외국인 타자의 부상 이탈 등이 겹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줄었다. 최근 대체 외국인 타자 영입에 이어 핵심 타자 강백호까지 가세하면서 무게감이 확 늘었다. 강백호가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지만, 타순에 이름을 올리는 것 만으로도 상대 마운드를 크게 압박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강백호의 복귀가 KT의 반등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