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애리조나 다아이몬드백스 메릴 켈리가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켈리는 4일(이하 한국시각) PNC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5안타와 4볼넷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3실점(2자책점)으로 틀어막으며 8대6 승리를 이끌었다.
4전5기 끝에 이룬 감격적인 승리였다. 4승3패, 평균자책점 3.66.
켈리는 지난달 7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8⅔이닝 7안타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거둔 뒤 4경기에서 2패만 당하고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1점대였던 평균자책점은 지난 5월 18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2이닝 동안 8실점하는 바람에 3.27로 치솟기도 했다.
89개의 공을 던진 켈리는 싱커가 최고 구속 93.1마일, 평균 91.8마일을 찍었다. 직구는 최고 93마일, 평균 91.7마일이었다. 시즌 평균보다 1마일 정도 느렸다. 그만큼 구위가 좋지는 못했고, 제구력도 불안했다.
애리조나는 1회말 선취점을 내줬으나 2회초 크리스티안 워커의 동점 솔로홈런과 알렉 토마스의 희생플라이로 2-1로 앞서나갔다. 2회말과 3회말 연속 실점으로 다시 역전을 당했지만, 4회초 토마스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동점에 성공한 뒤 5회 3점을 뽑아내며 6-3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그리고 7회초 제이크 맥카시와 토마스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8-3으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루키 외야수 토마스는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을 이끌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