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홈런 타자 애런 저지가 20홈런 고지를 점령했다.
양키스는 4일(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에이스 게릿 콜의 호투와 홈런 4방을 앞세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13대0으로 대파했다.
최근 4연승을 이어간 양키스는 37승15패(0.712)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지켰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올시즌 115승을 거둘 수 있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21승31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양키스 선발 콜은 7이닝을 2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5승(1패)째를 따냈다. 콜이 무실점 피칭을 한 것은 5월 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6이닝 5안타 1실점 승) 이후 34일 만이다. 또한 지난 5월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7이닝 6안타 2실점 승) 이후 3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2.78로 2점대로 복귀했다.
2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저지는 시즌 20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저지는 3회말 호세 트레비노의 솔로홈런에 이어 2사후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볼카운트 2B1S에서 상대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의 4구째 94마일 높은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저지는 전날 LA 에인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이어 이틀 연속 대포를 뿜어냈다. 메이저리그 홈런 순위에서 저지는 20개로 단독 선두, 2위는 LA 다저스 무키 메츠로 전날까지 16개를 때렸다. 5월 한 달간 12홈런 25타점을 쏟아내며 아메리칸리그 5월의 MVP에 오른 저지는 6월 들어서도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키스는 저지를 비롯해 앤서니 리조, 맷 카펜터, 호세 트레비노 등 홈런 4개를 폭발시키며 최강 홈런 군단의 위용을 과시했다.
디트로이트 선발 로드리게스는 4⅓이닝 동안 4홈런 4개를 포함해 11안타를 얻어맞고 10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