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일라이와 지연수가 그동안 서로에게 하지 못한 말을 전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일라이와 지연수의 하루가 공개됐다.
일라이와 지연수는 아들 민수 군과 여행을 떠나 갯벌 체험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아들이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며 힘이 난다고 입을 모았다. 민수 군이 혼자 놀고 있는 사이, 일라이와 지연수 둘만의 대화 시간도 이어졌다. 일라이는 지연수에게 "같이 앉자"라고 말하며 옆으로 가까이 다가가 눈길을 끌었다.
일라이는 한국에 들어와서 살겠다는 말을 최근 아버지에게 했다고 알리며 "아버지가 그렇게 하라고 하셨다. 걱정은 하시지만 한국에서 일할 수 있으면 하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지연수는 "(방송 출연으로) 걱정 많이 하실 거 아니야 뭐라고 안 하셔?"라며 조심스레 묻기도. 일라이는 "걱정 많이 하지. 이상한 말이 많이 나오니까. 옛날이야기로 편집하는 영상들도 있어서 창피해하지"라고 털어놨다.
진지한 대화는 저녁에도 이어졌다. 지연수는 방송 출연을 달가워하지 않는 일라이 부모님이 마음 쓰였던 건지 "더 이상 나 때문에 누군가가 비난받고 욕을 먹는 게 싫어. 죄송하고 많이 미안했어. 너에게 마음을 풀고 싶었던 건데"라며 눈물로 미안함을 전했다. 첫 방송 촬영 당시 주어진 3박 4일이 전부일 거라는 생각에 자신이 더욱 일라이에게 악을 쓴 것 같다며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이어 "한 달 동안 같이 지내면서 후회하고 미안해한다는 걸 느꼈다. 다 싫고 미웠던 거 아니야. 고맙고 행복한 시간도 있었어. 네가 아니었으면 민수가 존재하지 않았을 테니 그 점은 항상 고마워"라고 인사해 뭉클함을 안겼다.
일라이는 "그동안 고생했어. 사랑해. 민수 엄마로서 사랑해. 민수 엄마니까"라고 깜짝 고백해 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