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잡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전에서 3대2로 이겼다. 선발 투수 글렌 스파크맨이 4⅔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뒤이어 등판한 김유영이 2⅓이닝 무실점 투구로 균형을 이어갔고, 8회초 황성빈의 3루타에 이어 안치홍이 결승타를 뽑아내며 승리를 만들었다. 3일 NC전에서 1대5로 패했던 롯데는 하루 만에 설욕에 성공하면서 '낙동강 더비'의 균형을 맞췄다. NC는 선발 신민혁이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쳤고, 타선에선 손아섭, 권희동의 홈런이 나왔으나,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황성빈(좌익수)-안치홍(2루수)-이대호(지명 타자)-D.J. 피터스(중견수)-한동희(3루수)-고승민(우익수)-이학주(유격수)-안중열(포수)-이호연(1루수)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NC 강인권 감독 대행은 박민우(2루수)-이명기(좌익수)-손아섭(지명 타자)-닉 마티니(1루수)-권희동(우익수)-김주원(유격수)-김수윤(3루수)-김응민(포수)-김기환(중견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선취점은 롯데가 가져갔다. 2회초 1사후 한동희가 사구로 출루한 뒤 고승민이 우선상 안타를 쳤다. 권희동이 공을 잡았다가 놓친 사이 한동희가 홈까지 내달려 선취점을 만들었고, 고승민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진 타석에서 이학주의 땅볼 때 고승민이 홈을 밟아 롯데가 2점차로 앞서갔다.
NC는 홈런 두 방으로 단숨에 균형을 맞췄다. 4회말 선두 타자 손아섭이 스파크맨과 10구 승부 끝에 한가운데로 몰린 151㎞ 직구를 걷어올려 우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1사후엔 권희동이 1B에서 스파크맨이 뿌린 바깥쪽 149㎞ 직구를 받아쳐 좌월 동점 솔로포로 만들어 승부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롯데는 4회초 2사 1, 2루, 5회초 2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NC는 5회말 2사 이명기의 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들며 스파크맨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마티니가 구원 등판한 김유영에 뜬공으로 물러나며 역전에 실패했다.
NC는 7회초 김영규를 마운드에 올리며 불펜 싸움에 돌입했다. 롯데는 김유영이 7회말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롯데는 8회초 1사후 황성빈이 김영규를 상대로 좌선상 3루타를 만들었고, 안치홍이 우중간 적시타를 치면서 다시 1점차 리드를 잡았다. 8회말 등판한 구승민은 삼자 범퇴 이닝으로 리드를 지켰고, 9회말 마무리 투수 최준용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1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