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손흥민의 절친인 피에를루이지 골리니가 토트넘을 떠난다. 토트넘 구단은 2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골리니와의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골리니는 지난해 7월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를 대체할 자원으로 골리니를 품에 안았다.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이적이었다.
골리니는 20경기 이상 출전하거나 토트넘이 1290만파운드(약 200억원)의 바이아웃 옵션을 지불하면 완전 이적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요리스의 대안이 될 수 없었다. 10경기 출전에 그쳤고, 토트넘도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골리니는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로 돌아간다. 토트넘은 2021~2022시즌 요리스와 계약을 연장했고, 백업으로는 사우스햄턴의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를 낙점했다.
손흥민은 '단짝'을 잃었다. 골리니는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자 라커룸에서 번쩍 들어올려 축하해줬다. 또 경기 후나 벤치에서 가장 뜨겁고, 따뜻하게 격려해 준 선수가 골리니였다.
토트넘은 프리시즌을 앞두고 13명을 방출했다. 골리니 외에는 제이닐 베넷 등 리저브 선수들과 18세 이하 선수들이 토트넘과의 계약에 실패하고 작별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