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박건우(NC 다이노스)의 복귀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박건우는 지난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1군 말소됐다. 31일 한화전에서 주루 도중 왼쪽 허벅지 앞부분에 불편함을 느꼈다. 2일 검진 결과 박건우는 왼쪽 허벅지 앞부분 근육 손상이 발견됐다.
박건우는 지난달부터 해당 부위에 미세한 통증으로 관리와 출전을 병행해왔다. 주루 과정에서 통증이 강하게 오면서 결국 엔트리 제외가 불가피해졌고, 진단을 통해 부상이 밝혀졌다. 선수들이 흔히 다치는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이 아닌 앞부분이라는 점에서 회복 및 재활 기간에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
NC 강인권 감독 대행은 3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건우는 열흘 뒤 재검을 받을 예정이다. 그 결과를 보고 향후 일정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재검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컨디션 조정 기간 등을 거치게 되면 결국 현시점에선 최소 2주 간 결장은 불가피해 보인다.
NC는 올 시즌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시즌 초반 타격 침체 속에 외국인 투수 부상까지 겹치면서 마운드 부담이 증가했고, 결국 승수 쌓기에도 지장을 받으며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최근 구창모가 복귀해 선발진에 힘이 실렸으나 이번엔 박건우가 이탈하면서 또 공백이 발생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