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새 외국인 선수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KT 위즈가 지난달 18일 팔꿈치 부상이 장기화되던 윌리엄 쿠에바스 대신 웨스 벤자민을 영입하기로 하면서 올시즌 1호 교체를 했다.
KT는 26일 역시 부상중이던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와 이별을 택했다.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와 계약을 발표했다. 한화 이글스는 31일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를 웨이버 공시하고 1일 새 외국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새 선수와의 계약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이들을 실제로 볼 수 있는 시기는 아직 멀었다.
KT의 벤자민은 계약 발표 후 12일 만인 30일 한국 땅을 밟았다. 6월 초 입국을 예상했지만 다행스럽게 비자 발급 등의 일처리가 빨리 진행돼 한국에 빨리 올 수 있었다. 벤자민은 3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한차례 등판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9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첫 1군 선발 등판을 할 예정이다.
벤자민의 경우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자 발급 등의 서류 절차가 늦어지고 있어 운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다.
KT는 새 타자 알포드의 입국을 6월 마지막 주 정도로 예상하고 있고, 한화도 새 투수 라미레즈가 6월 말쯤 입국할 것으로 봤다. 물론 예정보다 빨리 올 수도 있다. 하지만 낙관할 수 없다.
외국인 선수를 퇴출한 팀은 하나 더 있다. 바로 LG 트윈스다. 지난달 30일 리오 루이즈를 웨이버 공시했다. 하지만 새 타자는 아직 계약하지 않았다. LG 차명석 단장이 루이즈의 퇴출 결정 전인 27일 외국인 타자를 찾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리스트에 올라있는 타자들의 모습을 직접 확인한 뒤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언제 계약이 확정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계약한 이후 입국까지 2∼4주 정도를 예상해야 하는 상황이다. 계약이 늦어지게 되면 당연히 입국도 늦을 수밖에 없다. 신중할 수밖에 없다. 자칫 후반기에나 새 외국인 타자를 볼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아무나 데려올 수도 없다. 우승을 목표로 뛰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번엔 확실한 타자를 데려와야 한다. LG의 새 타자는 누구일까. 그리고 언제 볼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