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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수 있다는 믿음"…잘나가는 2위, 연승 후유증은 없었다 [고척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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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6대5로 승리했다. 2위 키움은 전날(1일) 패배를 설욕한 키움은 삼성과의 3연전 위닝시리즈와 함께 시즌 32승(21패) 째를 수확했다.

키움은 선발 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고, 뒤이어 나온 김태훈도 1이닝 1실점을 했지만, 장재영 박승주 이승호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후반 집중력이 빛났다.

3회초와 4회초 한 점씩은 내준 가운데 키움은 4회말 3점을 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5회와 6회 실점으로 다시 끌려가기 시작했다.

5회부터 7회까지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서 패색이 짙어졌지만, 8회말 이정후의 안타, 야시엘 푸이그와 김수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로 5-5 균형을 맞췄다.

9회말 1사 후 이정후와 푸이그가 안타를 친 뒤 김혜성과 전병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가 나왔고, 키움은 길었던 경기의 승리를 잡았다.

전날(1일) 7연승이 끊겼지만, 연패에 빠지지 않으면서 키움은 기분 좋게 대전으로 이동,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준비할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중반까지 끌려가는 상황이었는데 장재영 박승주 이승호로 이어지는 불펜 투수들이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잘 막아줬다"라며 "타선에서는 8회 송성문이 동점타를 치면서 승리 발판을 만들었고, 9회 전병우도 볼넷을 골라내 역전 승리를 했다"고 칭찬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끈질긴 모습에 홍 감독은 박수를 보냈다. 홍 감독은 "투수 야수 할 것없이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