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가 윤대경의 인생투와 강력한 불펜 퍼포먼스 속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5차전에서 윤대경의 6⅔이닝 무실점 호투와 김범수, 강재민, 장시환 등 불펜 필승조의 릴레이 역투로 3대0으로 승리했다.
0-0으로 팽팽하던 6회 1사 1,3루에서 정은원의 희생플라이가 결승타. 8회 1사 1,2루에서 터진 정은원의 적시타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하주석의 희생플라이가 쐐기점이 됐다.
주중 첫 경기였던 전날 NC전에서 5대10으로 패하며 KT와의 주말 3연전 스윕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한화. 멋진 투수전 끝 짜릿한 승리로 견고하게 달라진 한화의 모습을 입증했다.
시즌 네번째 영봉승. 타격전 끝 대승보다 벤치 입장에서는 더 기분 좋고, 더 의미 있는 승리였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유쾌한 기분을 숨기지 못했다.
경기 후 "깔끔한 경기였다"고 평가한 수베로 감독은 "윤대경이 지난 등판의 부진을 털어내고 6⅔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줬다. 이어 김범수, 강재민, 장시환이 굉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승리를 완벽하게 지켜줬다"며 영봉승을 이뤄낸 투수들을 치하했다. 이어 "정은원이 좌타자에 강했던 투수를 상대로 좋은 승부를 해줬고, 모든 야수들이 위기에서는 좋은 수비를, 찬스에서는 집중력을 발휘해 주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주중 NC전에서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한화는 2일 대전 NC전에서 외인 듀오가 빠진 사이 에이스로 활약중인 선발 장민재를 앞세워 7번째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